LA다저스 류현진(26)의 패배를 잊은 기세에 미국 언론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다저스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11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3점대(3.15)에서 2점대(2.99)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후 현지 언론서도 류현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AP 통신은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으며 1실점했을 뿐 탈삼진 7개에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는 승률 7할8푼6리는 역대 다저스 신인 투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올해 11승3패로 승률 7할8푼6리를 마크하고 있는 류현진의 승률은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3승6패·0.684)를 넘어 역대 구단 최고기록이다. 공동 2위로는 1998년 팀 벨처(12승6패·0.667) 1993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0승5패·0.677)가 있으며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3승7패·0.650)가 4위에 있다. 팀의 레전드들을 넘어서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류현진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11번째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삼진 2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뿐'이라고 전한 뒤 '류현진은 5일 휴식을 취한 경기에서 6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며 충분하게 휴식을 가진 류현진이 무적임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도 '류현진이 A.J 엘리스와 함께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비록 1실점하기는 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단 한 명의 타자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지 않은 강력한 피칭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다'며 타자 류현진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도 간단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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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