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의 북미에서의 뜨거운 흥행 결과가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은 북미 개봉 이후 4주간 흥행 순위 TOP5에 랭크되며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영화는 3초 만에 세계 최대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네 명의 최정예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을 쫓는 FBI의 대결을 그리는 범죄 액션 스릴러로, 지난 5월 31일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2위로 진입한 데 이어 6월 5일과 6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가속도를 냈다. 이어 개봉 한 달이 지난 상태에서도 TOP10에 머물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영화는 7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든 가운데, 개봉 첫 주말 약 3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제작비 8400만 달러의 ‘레드:더 레전드’가 개봉 첫 주말 1800만 달러, 제작비 1억3000만 달러의 ‘R.I.P.D’가 첫 주말 1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낸 것과 비견된다. 또한 북미에서 같은 날 개봉한 제작비 1억3000만 달러의 대작 ‘애프터 어스’가 개봉 첫주말 2700만 달러를 거둬들이는 데 그친 것과 비견되는 흥행 스코어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또한 영화는 북미 뿐만 아니라 프랑스, 홍콩, 헝가리, 이탈리아, 뉴질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스페인 등 총 15개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흥행 기록은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 마술사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마술쇼와 트릭에 트릭을 거듭하며 FBI와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멀티캐스팅에 빛나는 배우들의 앙상블, 부자들의 은행을 털어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21세기판 로빈 후드의 통쾌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봉은 오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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