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영화 ‘설국열차’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열차’에 이어 이번엔 부산 ‘폭염열차’가 화제다.9일 부산 해운대구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폭염열차’ 영상은 “불쾌지수 200%, 그리고 폭염 2013. 인류의 마지막 피서지 ‘해운대’ 백사장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의 반란이 시작됐다”는 문구로 시작된다.
‘폭염열차’는 더위를 피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머릿칸 사람들을 막기 위한 꼬리칸 사람들의 사투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설국열차의 주요 장면들과 해운대의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극중 틸다 스윈튼은 꼬리칸 사람들에게 “나는 해외로 갈 테니, 너희들은 무조건 따라오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꼬리칸 사람들은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해운대가 아니면 아무 소용 없다”며 “해외로 가는 건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저항하며 앞 칸으로 전진한다.

지난 8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열차 냉방칸’이라는 제목으로 를 패러디한 일명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상은 주인공 들의 대사를 교묘하게 바꿔 서울의 지하철을 묘사하고 있다.
또 배우 최수종도 오는 10일 케이블채널 tvN 에서 를 패러디 한 콩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32만 988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4만5648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9일째 흥행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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