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돌아온 '친정' PSV 아인트호벤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호벤으로 임대 이적한 박지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8년만에 유럽무대 '친정'이나 다름없는 아인트호벤에 돌아온 박지성은 필립 코쿠(43) 감독의 존재가 아주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코쿠 감독은 나를 잘 안다. 여기서 그와 함께 하는 것은 굉장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팀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솔직히 말하자면, 팀 동료들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박지성이 털어놨을 정도로 아인트호벤은 평균 연령 21세의 어린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베테랑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으로의 복귀는 항상 내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것"이라고 덧붙인 박지성은 "내게 기회를 준 코쿠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료에서 감독과 선수 사이가 됐지만 네덜란드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등을 합작한 '파트너'의 기억은 여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마크 휴즈 감독에서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 바뀌었을 때 나는 부상 중이었다"며 "정말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지난 1년간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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