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15세, 제천동중)와 홍성찬(16, 횡성고)이 중국 난징 국제 주니어 테니스 대회(Grade 2) 남자 단식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덕희는 9일 중국 난징 테니스 아카데미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4강전서 홍콩의 융팍룽(17)을 2-0(6-4,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팀의 맏형 홍성찬도 오찬영(15, 동래고)과 3시간 30분의 풀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2-1(6-4, 4-6, 6-2)로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덕희는 이번 대회 32강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르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성찬도 강력한 공격과 차분한 수비를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해 오는 10일 열리는 결승전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덕희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첸징으로 자리를 옮겨 시니어 대회인 첸징퓨쳐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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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위)-홍성찬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