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송혜교 얼굴 대칭적으로 완벽..아름다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09 17: 07

왕가위 감독이 배우 송혜교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에서송혜교는 양조위가 연기한 ‘엽문’의 아내 ‘장영성’ 역을 맡았다. 송혜교가 맡은 장영성은 매우 권위 있는 귀족 가문 출신인 문화부장관의 딸로서 대단히 아름답고 우아하며 일제강점기의 고난에서 비극적 상황을 겪으면서도 귀품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실존 인물이다.
송혜교의 출연은 왕가위 감독이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역할에 맞는 배우를 물색하던 중 마침 뉴욕에서 송혜교를 만난 후 “스토리 전개상 적은 분량이지만 당신이 적역”이라고 제의했고 이를 송혜교가 받아들이면서 이루뤄졌다.

영화 속에서 엽문에게 있어 인생의 봄에 해당하는 기쁨과 겨울에 해당하는 아픔을 동시에 겪는 파란만장한 역할로 송혜교는 “빛나는 태양과 같은 여성이 되었으면 한다”는 감독의 주문에 맞춰 짧은 분량 속에서도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특히 기품이 느껴지는 우아한 여성미를 통해 짧은 분량이 무색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평.
송혜교의 연기에 대해서 왕가위 감독 역시 “언어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빛을 발하는 대단한 배우”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송혜교의 얼굴이 대칭적으로 완벽하고 아시아의 여배우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각적인 특징을 가졌다”고 극찬하면서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이번 작업을 통해 카메라 앞에서 빛을 내는 송혜교의 연기가 앞으로 잠재성이 많이 드러날 것임을 확신했다.
양조위 또한 '일대종사'로 처음 함께 연기한 송혜교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본 이미지는 예쁘고 소녀 같은 배우였지만,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송혜교에게서 성숙하고 영화 속 시대와 중국 전통적인 여인상에 걸맞는 귀족적인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대종사'는 양조위, 장쯔이, 장첸과 한국배우 송혜교 등 아시아 최고 스타들과 중국,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의 제작진이 참여한 아시아 초특급 프로젝트이다. 6년의 기획과 3년의 촬영, 총 9년에 걸쳐 탄생한 대작으로 세계 최고의 무인이자 ‘일대종사’가 된 엽문을 중심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무림 고수들의 삶과 사랑, 예술로 승화된 인생을 다룬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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