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빠른별' 정민성의 위력, '롤 클라시코' 1세트 MVP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9 20: 52

EDG시절부터 나진 실드는 CJ 엔투스와 더불어 LOL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다. 이번 '롤챔스' 서머시즌부터 7인 로스터를 체제를 개편했지만 자력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명가 재건에 성공한 상황. 그러나 맞수 CJ 프로스트에 올 처음 치른 '롤 클라시코'에서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달간의 공백기를 거쳐 돌아온 '빠른별' 정민성은 애칭답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진 실드의 흐름을 계속 끊어내며 나진 실드의 기세를 한풀 꺾었다.
'빠른별' 정민성이 돌아왔다. 정민성은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나진 실드와 8강전서 CJ 프로스트의 중단 공격수로 기용됐다.
이번 서머시즌 첫번째 기용이었지만 활약은 눈부셨다. 5킬 0데스 8어시스트로 공격 점유율에서 무려 81%를 차지했다. 당연히 MVP 역시 '빠른별' 정민성에게 돌아갔다.

경기 전 "그동안 몸이 근질근질했다"며 각오를 다졌던 정민성은 1세트서 '아리'로 시작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자크를 고른 백영진을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꿍' 유병준을 제압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초반 돋보인 까닭에 상대 중단 공격수인 유병준을 도왔지만 잠시 정민성의 발을 묶는데 그쳤다. 잠시 묶였던 정민성도 밑에서 소나를 잡은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크레센도로 도움을 주자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아리의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절묘하게 치고들어가며 나진 실드의 챔피언들을 부채와 여우불로 도륙하기 시작했다. 정민성이 상대 중단을 압도하자 정글러인 '클템' 이현우 하단 공격수인 '스페이스' 선호산도 덩달아 힘을 내면서 일방적인 살육극이 벌어졌다.
특히 애칭 '빠른별'처럼 기막힌 로밍 능력에 나진 실드의 진영은 한타싸움은 물론 라인전에서도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여유있게 CJ 프로스트가 '엘 클라시코' 서전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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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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