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 김가영, 여성부리그 쾌조의 출발...WSL 8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9 21: 23

달리 최강이 아니었다. 엘리미네이트전이라는 숨막히는 상황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면서 여성부 최강 프로게이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프로디테' 김가영(25, 스타테일)이 '2013 아프리카TV 우멘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W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아프리카TV WSL 시즌1' 12강 경기서 이유미를 3-0으로 제압하고 국내 무대 첫 승리의 손맛을 봤다.
김가영은 지난 2011년부터 조위디비나 시즌1 우승, 아이언 레이디 우승, IeSF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여성부문 우승, 조위디비나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등 국제 여성부리그를 휩쓸어 온 강자지만 침착하게 1세트부터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드리거로 대회에 참가한 이유미도 예상 이상의 경기력으로 김가영을 몰아쳤다. 1세트 일벌레 정찰로 김가영의 건설로봇을 잡아낸 것을 비롯해서 상위권리거에 못지 않은 잠복바퀴 운영으로 3세트에는 엘리미네이트전을 연출하면서 온라인에서 스타2 애청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아냈다.
1세트를 안정적인 장기전 끝에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서는 초반 사신 견제 뒤 날카로운 화염차 견제로 쉽게 승리하면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물론 3세트 엘리미네이트전 상황은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벗어나면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앞서 열린 1경기서는 허지은이 김지선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 2013 아프리카TV ESTV WSL 시즌1
▲ 이유미(무소속) 0-3 김가영(스타테일)
1세트 이유미(저그, 7시) 김가영(테란, 1시) 승
2세트 이유미(저그, 11시) 김가영(테란, 5시) 승
3세트 이유미(저그, 1시) 김가영(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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