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이순재와 백일섭, 짐꾼 이서진이 박근형과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했다.
박근형은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에서 일정 상 앞서 떠난 신구의 경우와 같이 귀국하게 됐다.
이에 같은 방을 썼던 백일섭은 섭섭함을 표현했고, 이서진은 기차를 타고 떠나는 그의 기차 좌석에 미리 앉아 기다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박근형은 "(할배들과) 수십 년을 함께 일해와서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그러니까 편하고, 맨날 근엄하고 이런 척을 했는데 수십 년을 같이 지낸 넷이서 또 서진이와 함께 여기서 지내며 (근엄하지 않은 모습이)들통이 나서 큰일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힘은 들긴 했지만 행복했다"며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고, 멤버들과 헤어질 때는 끝내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박근형을 보내고 난 뒤 숙소로 돌아온 이순재와 백일섭은 말 없이 식사를 했다. 이순재는 TV를 틀어 보며 "박근형이가 있어야 남 흉도 보고 옛날 얘기도 할 거 같은데 적막강산이네"라며 박근형의 부재를 실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일정 상 귀국한 신구를 제외한 3명의 '꽃할배'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은 스위스에서 배낭여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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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