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 시청자 우롱하나? 재방송만 40분 '눈총'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09 22: 43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가 하이라이트 영상만 40분 넘게 방송하며 빈축을 샀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9회는 결승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방송된 레이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초반에 배치했다.
이날 재방송의 이유는 토니안·정희철, 한혜진·류설미, 황인영·이본, 심권호·장윤경 등 네 팀이 탈락하는 과정과 결승전에 진출한 유상철·김주경, 조성모·류태준, 줄리엔 강·정가람의 전략을 분석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그동안 모두 방송됐던 내용이기에 본방송 중 40분이나 재방송으로 꾸리는 실수를 범했다. 통상적으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그간의 방송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일은 많아도 무려 40분 넘게 전파를 타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은 80분이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10회로 기획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긴박감이 없는 전개와 초반 관심몰이 실패로 낮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워낙 낮은 시청률이기 때문에 결승전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전달할 필요성은 있었겠지만, 40분이 넘는 방송 시간 동안 재방송으로 꾸린 것은 눈총을 받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기획된 10회를 채우기 위해 방송 시간을 억지로 늘리며 시청자를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도 억지스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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