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원이 기억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태원은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건망증이 심각해져서 신경기능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기억력 등을 진단받기 위해서였다. 이날 김태원은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 한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항상 놓고 다니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집중력과 언어적 능력은 뛰어났다. 예상대로 기억력은 비정상에 가까운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의사는 “한번 들은 이야기를 그냥 흘리는 습관이 있다”면서 “기억을 하려면 한번 듣고 기억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번 듣고 흘리니깐 그런 과정이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두엽 기능도 떨어져 있었다.

의사는 “뛰어난 언어능력을 이용해서 기억력을 강화해보길 바란다.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노력을 해봐라”라면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김태원, 이성재, 김광규, 데프콘, 노홍철, 강타가 출연하며, 혼자 사는 남자들의 일상을 관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이날 방송은 데프콘이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고, 강타와 김광규가 친해지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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