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완파하고 필리핀과 4강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10 01: 00

한국 남자농구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카타르를 몰아치며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8강 카타르와 경기서 79-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내년 스페인에서 열릴 농구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필리핀을 물리치면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만일 필리핀에 패하더라도 3-4위전에서 승리하면 농구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조성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고 이승준(동부)이 12점을 보탰다. 김민구(경희대)는 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윤호영도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조성민과 윤호영의 안정적인 슛을 바탕으로 카타르를 압박했다. 골밑에서도 분명 강점이 있는 한국은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카타르를 압박했다.
카타르는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2쿼터 중반 2개의 3점포를 터트린 카타르는 점수차를 좁히면서 맹렬하게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김종규가 2쿼터 막판 골밑 혼전 중 덩크슛을 림에 작렬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강력한 압박을 통해 한국은 전반을 크게 앞섰다.
카타르는 좀처럼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양동근이 투입된 후 앞선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꾸준히 10점차로 앞서면서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카타르는 설상가상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의 자비스 헤이스가 3쿼터 초반 발목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났다. 주득점원인 헤이스가 빠지면서 카타르는 사실상 반격을 포기했다. 헤이스가 빠진 상황에서 한국은 이승준을 비롯해 공격력이 더욱 살아나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외곽슛까지 폭발한 한국은 무리한 공격을 펼친 카타르를 압도하며 4강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4강서 카자흐스탄을 대파한 개최국 필리핀과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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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농구선수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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