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가 재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파이널 어드벤처’ 9회는 전국 기준 2.1%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17.3%)에 한참 못미치는 기록이자, 이 프로그램의 자체최저시청률이다.
이날 ‘파이널 어드벤처’는 결승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탈락한 팀의 레이스 과정과 살아 남은 팀의 강점을 분석한다는 이유로 40분 넘게 기존에 방송됐던 내용으로 꾸렸다.

막상 결승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승리에 대한 각오 등 알맹이 없는 구성으로 빈축을 샀다. 결국 80분 방송 중 상당수를 재탕으로 꾸리면서 10회 종영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늘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시청률까지 자체최저시청률을 경신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6월 14일 첫 방송에서 3.3%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2회에서 4.1%로 시청률이 오르는가 했더니 그 이후 2~3%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종영을 1회 앞두고 2.1%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1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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