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모예스 사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에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에 1-3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면서 에버튼을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삐걱거리며 험난한 올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세비야전은 모예스 감독의 홈경기 데뷔전이자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기념 경기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맨유는 가가와 신지, 안토니오 발렌시아, 톰 클레벌리, 리오 퍼디난드, 데 헤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비롯해 아드낭 야누자이, 앙헬로 엔리케스 등 신예 선수들을 동시에 가동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전반 21분 디에고 페로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불과 4분 뒤 마르코 마린에게 2번째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맨유는 후반 20분 발렌시아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도리어 종료 직전 브라이언 라벨로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맨유는 이로써 프리시즌에서 호주 올스타(5-1), 홍콩의 키치 FC(5-2)에 대승한 것 외엔 태국 올스타(0-1패), 요코하마 마리노스(2-3패), 세레소 오사카(2-2), 스웨덴 AIK(1-1)전에 이어 이날 패배까지 졸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유는 오는 1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우승팀 위건과 커뮤니티실드를 치른다. 18일에는 스완지 원정길에 올라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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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모예스 감독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