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가 막을 올렸다. 이제는 식상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시즌5는 더욱 다양한 직업군과 나이, 천재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5'는 예선 장면보다 먼저 방송된 3차 예선을 통해 이번 시즌에 얼마나 다양한 참가자들이 지원했는지를 어필한 모습이었다. 나이도 다양했으며 직업군도 다채로웠다.
특히 12살 천재 싱어송라이터 조윤성 군의 모습은 시즌제가 유지되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매력으로 초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조윤성 군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으로, "세월이 빠르다", "경험을 토대로 곡을 만든다"는 귀엽고도 엉뚱한 발언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빼앗았다. 실력도 출중했다. '슈퍼스타K'가 시작할 당시 조윤성 군의 나이는 8살. 시즌5까지 진행되지 않았다면 조윤성 군의 이 재치넘치는 가사와 무대를 보지 못할 뻔 했다.

또 이하늘을 울린 화제의 참가자 김대성 스테파노 씨는 20년 전 사별한 아내를 향한 노래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해 59세인 김대성 스테파노 씨는 적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슈퍼스타K'의 꾸준한 시즌제가 그의 용기를 낼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준 셈이 됐다.
정비공으로 일하는 박시환 씨 역시 5년 연속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려 눈길을 끌었다. "매 시즌마다 실력이 조금씩 늘었다"는 그는 예선에서 간절함이 가득 담긴 노래를 불렀으며 이 같은 마음은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박시환 씨 역시 계속되고 있는 '슈퍼스타K'가 아니었다면 영영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게 됐을 수 있다.
이날 '슈퍼스타K5'는 초반 시즌제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 식상하다", "얼굴 보고 뽑는 것 같다", "스타성이 없으면 우승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방송으로 내보내며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는 듯 했다.
한편 '슈스케5'에는 총 198만명이 지원했으며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심사위원단으로 합류했다. 시즌5 도전자는 심사위원의 점수 40%, 생방송 시청자 모바일 투표 및 사전 인터넷 투표 60%로 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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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