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이하늘, 눈물심사 울컥..악동 이미지 날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10 09: 05

DJ DOC 멤버이자 사건사고의 아이콘인 이하늘이 이번에는 울보 심사위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하늘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5’에서 풍부한 감수성 때문에 자꾸만 눈물을 짓는 장면이 포착됐다. 노년의 멋쟁이 신사 김대성이 담담하게 아내와의 사별을 이야기하며 고 김광석의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자 이하늘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의 눈물을 본 관객이 “울지 마요”라고 응원하자, “안 울어요”라고 말하면서도 계속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날 이하늘의 눈물 심사는 감동적인 심사평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하늘은 김대성의 노래를 듣고 “인생을 노래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감히 내가 보진 않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이 인생을 노래하셨는데 내가 어떻게 선생님의 인생에 불합격을 드릴 수 있겠나. 합격이다”면서 진심이 느껴지는 심사평을 남겼다.
사실 이하늘의 눈물은 방송 전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개됐을 당시 큰 화제가 됐다. 워낙 사건사고에 많이 휘말리며 ‘파이터’ 이미지가 강한 그이기에 눈물을 보인 사연에 관심이 집중됐던 것. 이하늘의 눈물 심사에 이승철이 “원래 하늘 씨가 사람들 많은 곳에서 사과를 하거나 눈물을 흘린다”고 재치를 발휘하며 그의 울보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번 ‘슈퍼스타K5’는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메인 심사위원으로 발탁되며 여성 심사위원이 실종됐다. 때문에 첫 방송 전 독설을 쓰다듬을 수 있는 감성적인 심사평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악동에서 울보 심사위원이 된 이하늘이 ‘슈퍼스타K5’의 여린 감수성을 맡을 것이라는 예감은 첫 방송만 봐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슈퍼스타K5'는 총 198만 명이 지원했으며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심사위원단으로 합류했다. 시즌 5 도전자는 심사위원의 점수 40%, 생방송 시청자 모바일 투표 및 사전 인터넷 투표 60%로 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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