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차인표 아들, 악마의 편집 희생양 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10 09: 46

배우 차인표의 아들은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될 것인가.
지난 9일 첫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5'에는 또 한 명의 유명인 가족이 등장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슈퍼스타K5‘는 그런 유명인들을 편집에 적절히 이용, 이번에도 특유의 ’낚시질‘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감질나게 했다.
차인표의 아들 차정민 군은 '슈퍼스타K5'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태로 3번이나 등장했다. 이승철이 “차인표 아들이 나온다지 않았냐”라고 말하면 차인표가 방송에서 “아들이 ‘슈스케5’에 지원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던 장면이 등장하고, 이어 모자이크 처리된 차정민 군이 나와 자신을 소개하는 식이다.

장면이 계속 반복될수록 시청자들은 “이놈의 악마의 편집”이라며 혀를 차다가도 결국엔 차정민 군의 정체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단은 “눈 쪽은 아빠를 닮고 밑(입 주변)은 엄마를 닮았다”는 그의 외모가 궁금해질 것이고 여느 참가자들처럼 기타를 들고 나와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자 하는 실력에 기대감이 생길 것이다.
과거에도 미국 출신 방송인 하일의 아들과 가수 이승기의 사촌동생, 야구선수 이대호의 사촌동생, 티아라 지연의 친오빠, 샤이니 민호의 사촌형 등 유명 스타의 가족들이 나와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슈퍼위크'에 진출하기 보다 편집의 희생양이 돼 볼거리를 다 제공하면 사라지는 식으로 사용됐다.
그 때문에 여러 번 등장하는 차정민 군의 모습은 기대감 뿐만 아니라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선례들처럼 이렇게 여러 번 나왔다가 기대보다 못한 실력으로 단 번에 허망하게 끝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
한스밴드 막내 출신 김한샘 역시 이날 방송에 여러 번 등장했다. 김한샘의 모습은 과거 오디션에 도전했던 가수 조앤의 모습을 더올리게 한다. 조앤 역시 편집에 '낚시용'으로 여러 번 사용됐다 끝내 무대에 등장했을 때는 '슈퍼위크'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쓸쓸히 무대를 떠났다.  
차정민 군의 실력은 어떨까. 여러 번 광고가 된 만큼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알면서도 또 당하는 '슈퍼스타K5' 악마의 편집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슈퍼스타K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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