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기태영, 역할 몰입 후 맘고생 토로 "5kg 줄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10 10: 05

배우 기태영이 역할에 완벽 몰입한 나머지 체중이 5kg이나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기태영의 소속사 제이스타즈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이하 '스캔들')의 출연 후 체중이 5kg이나 빠진 기태영의 모습과 역할에 몰입하고 있는 그의 짧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기태영은 방총 초반과 눈에 띄게 달라진 홀쭉한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현재 그는 '스캔들'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진 우월한 남자 장은중에서 자신의 정체를 잃어버린 슬픈 남자 금만복으로 허물어진 캐릭터를 연기하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황. 극 중 금만복은 자신이 윤화영(신은경)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슬픔, 정체성의 상실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맘고생을 하고 있다.

그 때문에 기태영은 극중 캐릭터의 속앓이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살이 5kg이나 빠졌음을 밝혔다. 극 초반 근육질의 반전 몸매를 선보이기도 했던 그가 최근 유난히 홀쭉해진 얼굴로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그는 "흔히 다이어트 중에 맘고생 다이어트가 효과 최고라는 농담 같은 얘기만 들었는데, 내가 이걸 몸소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장은중, 아니 금만복이란 인물의 감정에 빠져있다 보니 힘들 때가 많다. 내가 봐도 참 애처로운 인물이다"라고 극중 캐릭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를 지켜본 제이스타즈 관계자 역시 "(기태영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장은중의 감정 변화를 놓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감정 소모가 큰 것 같다. 갑작스런 체중 변화에 본인 스스로도 놀랐지만 건강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에 더욱 성숙하고 깊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캔들'은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난 두 명의 은중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김재원, 기태영, 조윤희, 김규리가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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