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이성적인 심사위원' 윤종신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5’가 지난 9일 첫방송된 가운데 윤종신이 미스터파파의 무대를 심사하다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
차진영을 비롯해 인기 세션 다섯이 뭉친 미스터파파의 도전에 이승철은 의아해하며 "어째서 프로들이 이 대회에 출전했냐"고 물었다.

이에 대답을 머뭇거리던 미스터파파는 이 오디션에 응해야만 했던 남다른 사연을 고백했다. 미스터파파는 "나이도 먹고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지만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며 "저희 세션맨들은 가수들이 불러줘야지만 일을 하기에 십수년 간 일했던 가수로부터 무통보로 해고를 당해도 한마디 말도 할 수 없다. 죽으려고도 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파파는 또 "자식들한테 조금이라도 맛있는 것을 먹이고 좋은 것을 주고 입히고 싶다"며 "한때는 한강 둔치에서 그런 생각도 했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보험금이라도 나올텐데'라는 생각"이라고 절박했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미스터파파는 강하고 힘 있게 '파파 돈 크라이'를 열창했다. 이들을 보고 심사를 하며 결국 눈물을 흘린 윤종신은 “심사위원이기 전에 음악적 동료로서 감동했다. 노래하는 사람으로선 절대 알아채지 못한 부분들을 캐치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종신은 그간 이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로서 냉철한 이성적 평가를 받은 심사위원으로 신뢰감을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윤종신은 데뷔 23년 만에 감정이 폭팔, 심사 도중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뭉클케 했다.
한편 ‘슈퍼스타K5’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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