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아로요, “동료들 도와줘 지난 부진 씻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10 11: 42

신시내티의 우완 선발투수 브론손 아로요가 지난 등판 부진을 딛고 시즌 10승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아로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연속 안타가 전무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고 그러면서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3⅔이닝 7실점 부진을 극복했다.
이로써 아로요는 시즌 10승(9패)을 올렸다. 2006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이적한 아로요는 2006시즌부터 지금까지 101승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101승을 올린 투수는 내셔널리그에서 아로요가 유일,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 후 아로요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잘 이뤄졌다. 꾸준히 리듬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로요는 “나 혼자 잘 한 게 아닌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타선이 점수를 뽑으며 지원해줬고 수비 또한 탄탄했다. 특히 3루수 토드 프레이저가 좋은 수비로 많이 도와줬다”고 야수진의 도움이 있었기에 선발승을 올렸음을 강조했다.
아로요는 주전포수 라이언 해니건이 7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조나단 브록스톤도 마운드에 올라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두고 “복귀 선수들이 나와서 잘 해줬기 때문에 완벽한 경기가 됐다. 평소보다 더 기분 좋은 승리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아로요는 지난 선발 등판 부진 후 어떻게 이번 경기에 임했냐는 질문에 “지난 경기서 못했지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려고 애썼다. 최대한 오늘 선발 등판에 집중하려고 했다. 경기 중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부진을 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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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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