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년차 NC 김성욱, "최정 선수처럼 20-20 목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0 12: 29

“열심히 뛰어서 최정 선수처럼 20-20 이루고 싶다”.
3경기에 출장했다.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 타율 3할3푼3리. 하지만 의미가 작지 않다. 지난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연장 12회 1사 1,2루에서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데뷔 첫 안타, 타점, 끝내기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NC도 팀 창단 후 첫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성욱(20)이다.
김성욱은 지난 9일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끝내기를 치고 난 다음 직구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만틈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잊을 수 없는 날이다”라며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하셨고 부모님이 잘 했다고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181cm 83kg. 파워는 갖췄다. 지난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쏘아 올린 홈런 두 방이 모두 만루 홈런이었다. 진흥고 재학시절에는 KIA 재활군과 치른 연습 경기에서 KIA 오른손 투수 김진우에게서 홈런을 때린 경험도 있다. 아시아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이영민 타격상 3위도 차지해봤다. 잠재력은 풍부하다.
김성욱의 롤모델은 최정이다. 공수주를 갖춘 선수가 김성욱의 목표다. 김성욱은 “나중에 최정 선수처럼 중장거리 타자가 되고 싶다. 20홈런과 20도루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는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만큼 그 빈자리에 실전 경험을 많이 채워 타격에서의 정교함도 꿈꾸고 있다. 꿈을 향한 김성욱의 야구 인생은 이제 막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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