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우완 파이어볼러 조나단 브록스톤(29)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르며 흔들리던 신시내티 불펜진에 희망을 전했다.
브록스톤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 9회초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2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브록스톤은 지난 8일 라인업 복귀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 구속이 97마일까지 찍히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브록스톤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신시내티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앞에 든든한 셋업맨을 놓게 된다.

신시내티 불펜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불펜진이 10경기 2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불펜 평균자책점 또한 3.60으로 리그 중위권에 있다.
불펜진이 흔들리자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브록스톤의 복귀에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에 2-15 대패 후 베이커 감독은 “불펜투수는 누구든 쉬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일단 브록스톤이 곧 돌아오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었다.
브록스톤은 2009시즌 LA 다저스의 마무리투수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했다. 이후 2011시즌까지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로 이적, 셋업맨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6월 16일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10일 승리 후 베이커 감독은 “브록스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복귀 전이었는데 97, 98마일이 나왔다”며 “주전 포수 해니건의 복귀도 좋았다. 복귀 선수들이 활약한 만큼 완벽한 승리였다”고 만족을 표했다.
drjose7@osen.co.kr
신시내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