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눈물,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10 13: 58

[OSEN=방송연예팀] 가수 이하늘의 눈물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하늘은 지난 9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눈물을 보인 것. 이날 그를 울린 이는 59세의 나이로 도전한 김대성 스테파노였다. 김대성 스테파노는 28년 동안 한 번도 날개를 펴지 못 했던 자신의 꿈 '가수'에 도전하고자 무대에 섰다. 스응 보라색 모자에 청바지와 통기타를 들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이날 김대성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올해 59살 김대성이라고 한다. 노인들을 위해 TOP10에 가고 싶다"라며 "퇴직을 2년 앞두고 음악을 하기 위해 나왔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음악을 할 수 없었다. 아내와 사별한 지는 20년이 됐다. 아내는 아파서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과거 조용필 밴드에서 오프닝을 한 경험이 있지만, 이후 아내의 권유로 건강보험공단에서 28년째 근무를 하게 되며 가수의 꿈을 접었던 것.

그는 또 "예선 현장에 갔더니 젊은 친구들이 줄을 서 있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아들이 아버지가 가면 3차 예선은 안된다, 그냥 방송 분량용이라고 하더라. 근데 그것을 뛰어넘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관객들이 있었던 서울 3차예선 현장에서 김대성 스테파노는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노래는 감성이 살아있는 수준급의 실력. 짜릿한 감동에 관객들은 물론 악동 이하늘이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들은 이승철은 "우리 가슴속에 다가오는 노래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극찬을 보냈다.
윤종신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이야기를 12살 학생과 60세 노인이 불러주셨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나 잘 담겨 있었다. 기성가수도 못 따라갈 이야기였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은 "정말 인생을 노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노래했다... 제가 어떻게 선생님 인생에 불합격을 드릴 수 있겠냐"고 소감을 밝혔고 결국 김대성 스테파노는 만장일치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악동 이하늘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누리꾼들은 "이하늘 눈물, 감동이다", "이하늘 눈물을 보며 나도 울었다", "이하늘 눈물 보니 울컥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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