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취약 포지션인 좌측 풀백에 알리 시소코(26, 발렌시아)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알리 시소코가 리버풀 이적에 합의했음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대표팀에 이름을 오르 내리고 있는 시소코는 프랑스 일간지 르10스포르트를 통해 "리버풀이 나에게 이적 제안을 해왔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주 안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으면 리버풀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는 이어 "이적 조건에 문제가 있다. 리버풀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원하는 반면 발렌시아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면서 "설사 이적을 못 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발렌시아에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냐 완전 이적이냐를 놓고 리버풀과 발렌시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명가 재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1-2012시즌 리그컵 정상을 차지한 것 외에는 최근 5~6년간 정상과 인연이 멀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올 여름 전력 보강을 착실히 했다. 스페인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와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 출신 측면 공격수 루이스 알베르토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시티 베테랑 수비수 콜로 투레와 선덜랜드의 수문장 시몬 미뇰레도 데려오며 제이미 캐러거(은퇴)와 페페 레이나(나폴리 임대)의 공백을 메웠다.
시소코가 합류할 경우 호세 엔리케 외에 왼쪽 측면 수비에 이렇다 할 자원이 없던 리버풀은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이외에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를 붙잡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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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