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배우 이병헌이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1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하나가 됐든 둘이 됐든 아이가 생기면 감사하게 키우게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날 2세 계획 외에도 통장 관리 등과 같은 구체적인 결혼 생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난감해 한 뒤 “사실 결혼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새 신랑의 떨림을 드러냈다.

그러나 웨딩마치를 울릴 신랑으로서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내 눈에는 이민정이 캐서린 제타 존스 보다 예쁘다. 그래서 선택한 거겠지만 내 눈에는 그래 보인다"고 말하는 등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결혼식 기자회견 이후 두 사람은 오후 6시께부터 900여 하객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배우 이범수와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되며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는다. 축가는 신랑 신부와 인연이 있는 가수 박정현, 김범수, 박선주, 다이나믹 듀오가 부르기도 했다.
하객으로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권상우, 최지우, 김태희,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식장을 찾는다. 또한 두 사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한효주, 배수빈, 한가인 등과 MS엔터테인먼트 손예진, 문채원 등도 식장을 방문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귀국 후에는 차기작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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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