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병헌 "이민정과 작은 것에 행복 느끼며 살자 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10 15: 44

배우 이병헌이 인생의 동반자가 된 이민정에게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자고 했다”며 결혼 생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병헌은 10일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이민정과 어떤 가정을 이루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한참을 생각한 뒤 진지하게 답했다. 이병헌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삶을 살고 있는데 감사했지만 또 때론 힘든 일도 있었다”며 “아주 커다랗게 행복한 일, 그리고 힘든 일도 있엇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민정에게 우리는 살면서 아주 소소한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자고 했다. 큰 것에 익숙해지고 소소한 것에 무뎌진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지만,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면 행복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배우로서, 이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책임을 다해서 살겠다”며 가장이 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날 이민정의 손을 꼭 잡고 입장한 뒤 200여 매체의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사진 기자들의 하트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이병헌은 “하트는 내 마음 속에 있다”고 농담하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이민정은 화려한 장식이 인상적인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900명 하객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날 결혼식은 배우 이범수와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되며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는다. 축가는 신랑신부와 친분이 있는 가수 박정현과 박선주,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가 부르기로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틀 뒤인 월요일 아침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귀국 후 차기작 준비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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