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배우 이병헌이 결혼식 기자회견 내내 예비신부 이민정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결혼의 행복감을 짐작케 했다.
10일 오후 3시께부터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에 앞서 결혼 기자회견이 진행된 가운데 함박웃음을 잃지 않는 이병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등장부터 이민정의 손을 꼭 붙잡고 에스코트 하며 들어선 이병헌은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책임감을 진지하게 말하면서도 이민정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날 차기작을 결정하는 데 있어 ‘남편’ 이병헌의 조언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이민정의 말에 새삼 놀란 듯 “제가 남편입니다”라며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신혼집으로 어머니가 홀로 살고 계시는 집에 이민정이 함께 살 것을 결정해 줬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민정 바보’의 모습 외에도 이날 두 사람은 죽이 잘 맞는 모습으로 금슬 좋은 부부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해 이들을 바라보는 수많은 취재진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기도 했다. 이날 이병헌은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내 눈에는 이민정이 캐서린 제타 존스 보다 예쁘다. 그래서 선택한 거겠지만 내 눈에는 그래 보인다”고 말했고, 이에 이민정은 “주관적인 게 아니라 객관적인 거다”라고 응수하는 등 연신 달콤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고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한 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연예계 공개 커플이 된 건 지난해 8월이며 이로부터 1년 뒤 결혼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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