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Mnet의 ‘슈퍼스타K5’가 또 한 명의 화제적 인물을 탄생시켰다. 노래와 외모, 그리고 스토리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주인공이 등장했다. 정비공 출신의 슈스케 5수생 박시환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노래. 박시환은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불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정재형은 “박시환 씨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저도 반성했다”고 했고 이승철은 “감성적인 부분은 다 끝났다”고 평했다.
두 번째 외모. 네티즌들은 박시환의 외모에서 연예계 기성 스타들의 모습을 찾아내려 애쓰고 있다. 주로 등장하는 이름들이 윤시윤이다. 여기다 현빈을 닮았다, 성준을 닮았다며 ‘친근감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이름들이 쟁쟁하다. 그 만큼 박시환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스토리. 박시환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가판에서 떡볶이를 팔며 살았다. 현재 직업은 중장비 이동 정비사. 2010년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스토리다.
여기에 더해 열정도 있다. 박시환은 오디션 1차에서 4번이나 떨어지고도 또 다시 도전해 끝내 3차에 붙었다. 굽히지 않는 그의 도전정신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박시환은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어려서는 착했다. 얘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어느 순간부터 들어주는 것도 잘 못하게 됐다. 나 혼자 쌓인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남들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왜 생겼는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에게 있어 노래는 팍팍한 삶의 탈출구였다.
그는 “단순히 노래가 하고 싶었다. 내가 아무것도 없이 내 목소리만 갖고 날 받아주고 내가 노래할 수 있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하는 일이 노래가 된다면 행복해질 것 같다”고 대회 참가 이유를 밝혔다.
osenhot@osen.co.kr
‘슈퍼스타K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