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이 강력한 라이브 실력으로 걸그룹 이상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콘서트를 중요시하는 YG의 간판 걸그룹답게 2NE1은 심지어 안무 연습 동영상조차 라이브로 공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2NE1 라이브 무대의 진가는 이번 주 엠넷 '엠카운다운'과 3년여만에 복귀한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드러났다. 올 여름 컴백에서 친근한 언니로 변화를 꾀했던 4인 멤버들은 생방송 무대에 오르자마자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먼저 8일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스카프를 매력 포인트로 삼은 이색 패션을 앞세워 신곡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열창에 매력을 더했다. 무대를 휘어잡는 2NE1만의 열정적인 솔로 댄스와 군무가 맛깔지게 어우러지면서 변화무쌍한 퍼포먼스가 빛을 발했다.

이어 9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의 '두 유 러브미(DO YOU LOVE ME)' 방송은 또 다른 라이브 공연의 백미를 선보였다. 씨엘은 노랑, 공민지는 파랑, 산다라박은 빨강, 박봄은 녹색 등 4인 4색 마이크로 개성을 뽐낸 2NE1은 달타냥이 가세한 삼총사 구호처럼 "ALL FOR ONE, ONE FOR ALL"을 외치는 듯 했다.
이들의 생방송 무대에 시청자들은 'MR 제거 영상'까지 인터넷에 올리며 라이브 실력을 칭찬하는 중이다. 2NE1의 경우 지난 해 국내 여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해외공연 최고 업체인 라이브 네이션과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세계 특급 밴드들과 함께 많은 라이브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처럼 2NE1은 처음 데뷔당시부터 다른 걸그룹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개성 만점 뮤지션으로 성장해나가는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아예 신인 때부터 라이브와 콘서트 위주의 무대 공연을 주로 하면서 내공을 축적한 게 월드투어로 이어지는 식이다.
또 2NE1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진두지휘아래 뮤직비디오 한 편에 수억 원 거액을 투입하는 등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드는데 주력했고 이는 유튜브 등 SNS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구촌 곳곳에 골수 팬들을 만드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두 유 러브미'는 2NE1의 이전 뮤직비디오와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중이다.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두 유 러브 미' 뮤직비디오는 일부러 구식 카메라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 신선함을 자아냈다.
전세계에 비슷한 색깔의 걸그룹이 없을 정도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낸 2NE1. 이들은 이제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며 멋진 라이브를 선사할 정도의 정상급 레벨에 오르면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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