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염경환 아들 염은률이 부모님의 다정한 모습에 대한 섭섭함을 내비쳤다.
10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에서는 '엄마, 아빠가 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주니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염은률은 "요즘 아빠가 이상해줬다. 엄마를 엄청 아낀다"며 "엄마, 아빠 사이에 자고 있다가 새벽에 눈을 뜨면 나 혼자 침대에 자고 있고 엄마랑 아빠는 침대 밑에서 아빠 팔베개 하고 자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또 밑에 내려가서 엄마, 아빠 사이에 누워서 자다가 또 깨면 엄마, 아빠는 침대 위로 올라가서 둘이 자고 있다. 그래서 아빠한테 왜 나 빼고 둘이 자냐고 했더니 아빠가 '너 방 만들어 줄 테니까 거기서 자라고 해서 섭섭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염경환은 "내가 코를 골아서 거실에서 혼자 잤는데 어떤 책을 보니까 부모가 자식한테 물려줄 수 있는 게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내에게 팔베개를 하면서 자는데 그걸 질투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팔 베개를 할 때 아내, 은률이까지 누우면 피가 안통해서 아침에 오십견이 오더라"라며 "그래서 은률이한테 내년부터는 10살이니까 네 방으로 독립해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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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붕어빵'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