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한국 연예계에서는 광해가 화두다. 이병헌의 영화 '광해'는 천만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연극 무대와 안방극장 곳곳에 광해군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일일드라마고 배우는 인교진이다. '왕이 된 남자' 인교진, 그가 '구암 허준'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최완규 작가의 야심작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은 극 중반부터 등장할 중요 캐릭터 광해군에 인교진 캐스팅을 확정했다. 인교진이 ‘구암 허준’에서 맡는 역할은 조선 15대 왕 광해군으로 허준(김주혁 분)이 동의보감을 집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인교진은 이번 작품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추며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용인 드라미아에서 진행된 인교진의 첫 촬영은 임진왜란 중 전장에서 활약하는 광해군의 모습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인교진은 어느 때보다 카리스마 있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전쟁의 중심에 있는 왕의 모습을 연기하며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후문.
특히 공개된 사진 속 세자의 복장을 한 인교진은 난세에 태어나 어렵게 왕의 자리에 오르고 개혁을 시도했다 끝내 수구세력의 반정에 물러나는 광해군의 젊은 시절 총기와 패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첫 촬영 당시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인교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사극 의상을 갖춰 입고 무더운 날씨 속에 장시간 지속된 촬영에도 특유의 웃음은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교진이 우리 드라마 후반부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하고 예감하고 있다”이라고 인교진의 '구암 허준'에 대한 열정을 귀띔했다.
첫 촬영을 무사히 마친 인교진은 “이번이 세 번째 사극인데 한 나라를 책임져야 하는 임금을 연기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캐릭터를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사랑해주신 작품에 합류하게 돼 더욱 잘하고 싶고 그 인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주혁의 든든한 지지자로 등장해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인교진의 모습은 평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