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개그우먼 정주리와 함께 ‘청바지 아가씨’를 흥겨운 뮤지컬 무대처럼 꾸몄다.
임태경은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사랑과 평화의 ‘청바지 아가씨’를 불렀다. 이 곡은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곡이자, 1990년대에 가수 박상민이 리메이크해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임태경은 이날 1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자를 쓴 묘령의 여인이 청바지를 입고 등장하면 임태경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가운데 무대가 시작됐다.

임태경은 청바지를 입고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그는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연기력으로 뮤지컬 무대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압권은 묘령의 여인이 개그우먼 정주리였다는 반전이 펼쳐졌다. 정주리는 섹시한 몸짓으로 임태경을 홀리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그는 특유의 코믹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눈빛으로 임태경의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한국 펑키뮤직의 새 역사를 쓴 사랑과 평화 특집으로 진행됐다. 임태경은 ‘청바지 아가씨’ 무대를 꾸몄으며, 바다는 ‘한동안 뜸했었지’를 불렀다. 정동하는 부활 멤버 서재혁, 채제민과 ‘얘기할 수 없어요’를 열창했으며 JK김동욱은 ‘울고 싶어라’를 불렀다. 해바라기 이주호의 아들인 이상은 ‘어머님의 자장가’를 재해석했으며, 길미는 ‘장미’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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