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상무 피닉스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고 3위 자리에 복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상무와 경기서 25-2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 승점 15점으로 충남에 한 점 앞서 3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인천의 승리로 끝났지만 상무의 만만치 않은 뒷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천은 전반 초반 상무의 무더기 실책과 전반에만 64.7%의 어마어마한 방어율을 기록한 강일구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전반을 14-7의 더블 스코어로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유지되며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엄효원, 박영길 두 인천 소속의 상무 선수들이 소나기 슛을 터뜨리며 23-23 동점을 만들어 승패의 방향을 알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인천은 박찬용의 연속골로 2점 앞선 채 경기를 마치며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경기 MVP는 심재복(7골)이 받았다. 고주석도 6골로 활약했다. 전후반 내내 무득점이었던 박찬용은 결승골 포함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나겨둔 시점에서 연속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상무 엄효원은 후반에만 8골을 터뜨리는 등 양 팀 최다인 11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듯 했으나 전반 너무 벌어진 점수 차가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원더풀 삼척이 부산 비스코를 25-21로 이기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삼척은 이은비가 합류하며 경기력이 부쩍 좋아진 부산 비스코를 맞아 10분 경까지는 5-5의 대등한 경기를 폈지만 정지해의 연속골로 7-5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반면 부산은 2점, 1점 등 추격할 때마다 박미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 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MVP는 정지해(10골)가 받았다. 우선희도 5골을 기록했다. 부산은 원미나가 12골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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