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예능캠프', 진귀한 유망주들 예능 포텐 팡팡 터졌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10 19: 48

단언컨대, 진귀했다. '무한도전'의 소환을 받고 출연한 예능 유망주들은 지난주에 이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개인기와 '방과 방 사이'를 비롯해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인 '동거동락'과 '위험한 초대' 등에 등장했던 게임을 즐기는 '무도' 멤버들과 배우 임원희·김민교, 천명훈, 2PM 준케이, UV 뮤지, 인피니트 김성규, 존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망주들의 개성과 매력이 가장 드러났던 것은 개인기 시간이었다. 임원희는 사무라이 상황극과 히틀러 성대모사라는 색다른 개인기로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의 포인트는 독특한 표정이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기를 보여줄 때마다 희한한 표정 연기로 천상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얼굴이 못생겨 진다"라며 보인 얼굴 개인기는 멤버들로부터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악평을 들었지만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의 이런 웃음 잠재력은 방송 말미 분장쇼에서 한 번 더 발휘됐다.

이어 뮤지는 가수 조용필과 김동률, 박효신, 정재형, 업타운 정연준 등 유명 가수의 모창을 뛰어난 섬세함으로 완벽하게 재연해 "디테일"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뮤지는 앞선 방석 퀴즈에서도 보기를 다 듣지 않고 답을 맞추는 뛰어난 '촉'으로 "촉신이 내렸다"는 감탄을 듣기도 했다.
'SNL코리아'의 다크호스 김민교는 경극 개인기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그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던 것은 방송 말미 선보인 엄청난 분장이었다. 머리에 라면을 뒤집어 쓰고 입술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하는 그의 분장은 상대편 임원희 팀의 폭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SNL 코리아'에서 볼 법한 파격적인 분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한 모습이었다.
존박은 특유의 어수룩한 모습으로 '방과 방 사이' 게임과 '위험한 초대' 게임에서 활약했다. 시종일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그는 성규의 활약(?)으로 끊임없이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변함없는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망주들의 출연은 무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상과 질병으로 지쳐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대신해 진귀하고 신선한 웃음을 줬다. 그 때문일까. 정형돈은 이들의 활약에 대해 "다섯마디로 고맙습니다"라며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과연 '무한도전' 다운 위기 탈출법이 또 한 번 통한 모양새였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배우 임원희·김민교, 천명훈, 2PM 준케이, UV 뮤지, 인피니트 김성규, 존박이 참여하는 '여름 예능 캠프'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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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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