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좋아 캠핑장에서 결혼식까지 올린 캠핑 마니아 부부가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는 신혼여행을 전국 일주 캠핑으로 대신한다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국내 1호 캠핑 부부답게 캠핑 횟수만 해도 1년에 무려 50회였다. 거의 모든 주말에 캠핑을 한 것. 거기다 9년 동안 캠핑생활을 했다.

캠핑 부부는 오랜 경험으로 탄탄히 다져진 알뜰살뜰한 캠핑 노하우를 낱낱이 공개하며 캠핑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캠핑족들을 위한 팁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아내는 가만히 앉아 있고 남편이 모든 캠핑 음식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렇게 남편이 모든 걸 하는 이유가 있었다.
결혼한 지 얼마 안됐지만 사실 이들에게는 중학생 아들이 있었던 것. 이들은 15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내가 25살 때 아내가 21살이었는데 뜨거운 사랑을 해서 속도위반을 했다"며 "아내가 한 번도 결혼얘기를 꺼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캠핑 웨딩을 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려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더 일찍 해줄 걸 그랬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SBS '스타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