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들' 이천수(32)가 K리그 통산 32번째로 30득점-30도움을 달성했다.
이천수는 10일 오후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0-30 클럽 가입에 도움 1개만을 남겨두었던 이천수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K리그 통산 124경기 42골 30도움을 달성하며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천수는 0-1로 뒤져 있던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은 설기현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 동점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K리그에 복귀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던 이천수는 30-30 클럽 가입으로 컨디션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천수는 올 시즌 K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5위 인천과 4위 서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이 흐른 현재 1-1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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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