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도 역부족이었다.
김진우는 10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회까지 장단 8안타와 4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결국 0-7로 크게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자신의 10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삼성전 징크스 때문에 방어율도 4.32로 치솟았다.
첫 회부터 불안했다. 선두 정형식을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박한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의 2루 땅볼때는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승엽을 2루 병살타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 결정타를 맞았다. 선두 채태인에게 몸쪽 볼을 던지려다 유니폼을 스치면서 출루시켰다. 박석민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조동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진갑용에게 초구 싱커를 몸쪽에 찔렀으나 가운데로 실투가 되면서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되었다. 노련한 진갑용의 노림수에 그대로 걸려들고 말았다.
김진우는 3회에서도 선두 박한이 좌전안타에 이어 최형우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13일만에 선발출전한 1루수 최희섭이 글러브를 댔지만 잡지 못했다.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채태인 2루 땅볼, 박석민 좌전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인시켰다. 이어진 만루위기를 힘겹게 막았지만 5-0.
사실상 승부가 기운 가운데 4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삼성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1사후 박한이 볼넷에 이어 치고 달리기가 걸렸고 최형우의 감각적인 스윙에 3루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6점째를 내주었고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해주었다.
4회를 마친 뒤 투구수는 86개에 이르렀다. 스피드 뿐만 아니라 제구력이 한복판으로 몰리는 등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김진우는 지난 7월 30일 광주경기때도 필승카드로 나섰다. 그러나 3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고 팀은 삼성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도 10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했으나 삼성전 징크스만 되풀이하고 말았다. 김진우는 지난 4월 26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1실점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섰다. 결국 올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1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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