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박외식 감독, 2년만에 거둔 뜻깊은 결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10 20: 52

선수 출신 지도자로 '프라임' 박외식 감독이 2년만에 뜻깊은 결실을 이뤄내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박외식 감독의 애제자인 조성주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 정윤종과 결승전서 1, 2세트 패배를 딛고 연속 4세트를 쓸어담으며 4-2로 승리했다. 만 16세 13일로 기존 박성준의 기록을 경신하며 최연소 로열로더로 등극했다.
아울러 박외식감독에게는 두 번째 개인리그 우승의 순간이었다. 지난 2011년 '폴트' 최성훈이 슈퍼토너먼트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자를 배출하는 의미있는 우승이었다. 특히 우승을 한 리그가 역사와 전통의 스타리그 였다는 점에 그 의미가 특별했다.

박외식 감독은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너무 기쁘다. 선수들을 지금까지 믿고 팀을 운영해 왔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고, 팬들과 관계자들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1경기를 지고 너무 긴장해서, '고질병'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불안했지만 다행히 3세트때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3세트를 잡았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면 8강과 4강도 이느낌이었다. 3세트 (조)성주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11-11이 통하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프라임에는 우승자에게 '옵티머스' 칭호를 내리는 전통이 있다. 이번 결승전은 최연소 로열로더 탄생과 함께 그동안 개인리그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프라임에 두번째 '옵티머스' 칭호가 탄생할지 여부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박외식 감독은 "우리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옵티머스'는 상징적인 의미로 새겨질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의욕을 가지고 '옵티머스'라는 타이틀에 도전할 것이다.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흔들릴수도 있지만 이번 우승이 또다른 발판이 될 것이다. 앞으로 프라임팀은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옆에서 도움을 주겠다. 지금까지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오늘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프라임 클랜에서 이기든 지든 지금까지 꾸준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 이정훈 변현우 장현우 에전 성적은 나오지 않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라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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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외식 감독(왼쪽)과 '바비' 이유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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