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1패' 삼성, 흑자 50% KIA 상대로 수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10 21: 19

삼성이 KIA를 상대로 절대 강세를 유지하면서 흑자 마진 50%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삼성은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와 KIA를 만나면 초반부터 폭발한 핵타선을 앞세워 10-4로 낙승을 거두었다.  올들어 KIA전 파죽의 11연승과 함께 선두를 굳게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4월 28일 광주경기에서 KIA에게 4-1로 승리한 이후 11경기째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당시도 0-1로 뒤지다 8회 뒤집기에 성공했고 이후 연승을 이어가면서 12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후 역전극으로 연승의 고비를 넘겼다.  지난 5월 12일 포항경기에서 1-4로 뒤진 8회 이후 송은범의 공략에 성공하면서 역전극을 엮어냈다. 포항시리즈 싹쓸이이자 4연승이었다. 지난 6월 28일 대구 시리즈 첫 경기에서 3-5로 뒤진 9회 3점을 뽑아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KIA 소방수 앤서니 르루를 공략해 무너뜨렸다. 
결국 여세를 몰아 이틀째, 사흘째 경기까지 모두 잡아 7연승을 이어갔다. 7월 30일부터 시작한 광주 3연전도 모두 쓸어담았다.  KIA는 1차전 2-0, 2차전 4-1로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투수들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 선수들은 KIA를 만나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반면 KIA 선수들은 마운드 뿐만 아니라 타선까지 무력하게 물러나고 있다.
KIA는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구위가 좋은 김진우가 등판했으나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면서 승기를 건넸다. 4회까지 7점을 내주었다. 타선은 4회 1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미 승부가 기운 가운데 7회 4점을 뽑았을 뿐이다.  삼성을 만나면 드러나는 무력한 투타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한 경기였다.
삼성은 KIA를 상대로 마운드와 타격 모두 절대적인 강세에 보이고 있다. 타선은 13경기에서 무려 94득점했다. 경기당  7점이 넘는다. 반면 투수진은 36실점에 불과했다. 경기당 3점이 되지 않는다. 특히 모두 6번의 역전승도 강세의 이유가 됐다.
특히 삼성은 이날까지 흑자 마진 22승(54승32패2무) 가운데 무려 50%에 이르는 11승을 KIA에서 거두었다. 삼성은 KIA를 발판삼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KIA로서는 고비마다 삼성에게 발목 잡히면서 추락했다. 삼성과 KIA의 천적관계가 양팀의 명운을 가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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