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밴덴헐크, 무기력 KIA 상대로 5승 사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10 21: 22

삼성 외국인 투수 밴덴헐크가 KIA를 상대로 손쉽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밴덴헐크는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진은 5개, 투구수는 96개를 기록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10점을 뽑아주는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낚았다.
3회까지는 단 1안타만 내주고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회들어 안치홍과 신종길에에 연속안타를 맞고 1사후 나지완을 볼넷을 출루시켜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준호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최희섭은 2루 땅볼로 잡았다.

5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밴덴헐크는 6회에서는 이범호와 이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최희섭을 범타로 처리하고 마지막 위기를 넘어섰다. 타선이 홈런 2개 포함 10안타를 터트려 10점을 뽑아 여유있는 상태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고구속은 155km,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밴덴헐크는 후반기들어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7월 27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1일 KIA를 상대로 8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이날 6이닝 무실점을 더하면 후반기에서만 21이닝 3자책점을 기록, 방어율 1.29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후 밴덴헐크는 "5승째를 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구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투수 코치의 도움을 받아 팔의 높이를 조절한게 큰 도움이 됐다.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날씨가 더운데 좀 힘들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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