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잘 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1승 6무 4패(승점 38)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3위를 지켰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전반전 먼저 2골을 넣고도 후반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기 때문.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양 팀 다 아쉬운 경기였던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경기였고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줬다.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혀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6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하는 혹독한 일정의 고비를 넘긴 전북이다. 최 감독은 "이제 일주일 뒤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해야한다. 다시 정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하겠다는 것을 일순위 목표로 뒀다.
이날 전북은 전반에는 울산을 압도했지만 후반들어 주도권을 내줬다.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야한다. 하지만 불필요한 패스미스가 많다보니까 상대에게 공격권을 주게 됐다. 전술적으로 영리하게 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경기 운영을 잘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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