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연승 실패, 가장 먼저 60패 '3할 복귀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0 21: 31

한화가 또 연승에 실패했다. 9개팀 중 가장 먼저 60패 고지를 밟으며 3할 승률 복귀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5-11로 패했다. 전날(9일) 대구 삼성전에서 14-2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살아나는가 싶었으나 이날 또 두 자릿수 대량 실점으로 마운드가 붕괴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선발 송창현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넥센에 내줬다. 2회부터 롱릴리프로 나온 이태양마저 2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스코어가 0-9까지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한화는 5회초 이대수의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낸 뒤 6회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5-9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잘 던지던 황재규가 6회말 이택근에게 쐐기 투런 홈런을 맞으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5-11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또 연승에 실패했다. 지난 6월26일 대전 삼성전, 6월28일 대전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게 마지막 연승 기록. 43일째 연승이 없다. 올 시즌 전체 넓혀도 연승이 고작 5번이다. 9개팀 중에서 가장 연승이 적고, 연패가 많은 팀도 한화다. 
아울러 이날 승리하면 팀 승률 3할에 복귀할 수 있었으나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패(25승1무)를 당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100번째 경기였던 8월18일 대전 LG전에서 60패째를 당했는데 올해는 86경기 만에 60패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4경기 더 앞당겨졌고, 60패 기준시 승률은 지난해 3할8푼8리에서 올해 2할9푼4리로 거의 1할 가까이 떨어졌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광주 KIA전 승률 3할1리가 마지막 3할 승률. 후반기 시작과 함께 2할대 승률로 하락한 한화는 이날까지 19일째 2할대 승률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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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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