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수많은 민폐하객★들 '진풍경'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10 22: 24

[OSEN=방송연예팀] 톱스타 커플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은 웬만한 시상식보다 화려했다. 900여 하객들 속에는 공식석상에서도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른바 수많은 '민폐 하객'들로 진풍경을 이룬 그야말로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두 사람은 10일 오후 6시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우 이범수와 개그맨 신동엽이 사회를 봤고,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아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는 신랑신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가수 박정현, 김범수, 박선주, 다이나믹 듀오가 불렀다.
인맥이 넓고 인간관계가 좋기로 유명한 이들인 만큼, 이날 결혼식에는 한 자리에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한류스타 권상우, 최지우, 김태희, 정우성, 소지섭, 송승헌 등 뿐만 아니라 안성기, 류승룡, 김해숙, 전도연, 장영남, 김영철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이들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해 자리를 찾았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식구들인 한효주, 진구, 한가인, 배수빈과 청춘스타들인 김범, 김고은, 정석원, 이정진, 에이미, 진태현, 그리고 홍석천, 숀리, 김민종, 신현준, 김수로 등도 자리를 빛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외국배우의 모습도 보였고, 연예계가 아닌 정-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타 부부들이 함께 결혼식을 찾은 모습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식석상이 아닌 결혼식 하객으로 모습을 드러낸 만큼 여느 때보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연출됐던 것.
장동건-고소영은 빛나는 비주얼 커플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고, 권상우-손태영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첫날 밤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힘드니 그냥 자야한다"는 재미있는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다. 연정훈-한가인은 이병헌-이민정의 2세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아들 하나 딸 하나"라고 대답하며, 자신들도 그러길 바란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새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 외에도 유지태-김효진 부부, 정준호-이하정 부부, 이범수-이윤진 부부, 이천희-전혜진 부부, 손범수-진양혜 부부 등이 참석했다.
또 스타들 외에 이날 예식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600여 한류팬들의 등장이었다. 일본 내에서 입지가 단단한 한류스타 이병헌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입국한 한류팬들은 이병헌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 축하해요”라고 외쳤고, 이에 이병헌은 소속사 측에 요청해 예정돼 있지 않던 포토월을 따로 마련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국내 100여 개 매체에서 200여 명의 취재진이, 로이터, 니혼테레비, 상해동방TV 등 해외 열 매체 취재진이 방문해 월드스타 이병헌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병헌과 이민정이 부부의 연을 맺는 소감과 함께 결혼생활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민정은 “제작발표회에 온 기분으로 사실 실감이 안 난다”며 얼떨떨하면서도 들뜬 기분을, 이병헌은 “결혼은 제2의 인생으로 행복을 궁극적 목표로 삼아 열심히 살겠다. 또 좋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병헌은 “살면서 아주 소소한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자고 했다”며 이민정과 꾸리는 가정에 대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사흘 후인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이후 귀국해 경기도 광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이 집은 이병헌이 결혼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던 곳으로 이민정은 시어머니를 봉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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