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삼성, KIA전 11연승 질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0 22: 27

[OSEN=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전 11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밴덴헐크가 호투하고 진갑용의 선제 결승 3점홈런 등 초반부터 활발히 터진 타선을 앞세워 10-4 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KIA를 상대로 1승 1패 후 11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KIA는 삼성 악몽을 끊지 못하며 시즌 44패째(40승2무)를 당했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150km가 넘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내세워 KIA 타선을 산발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를 거두었다. KIA 김진우는 5이닝 8피안타 4사사구 7실점 부진으로 6패째(9승)를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벌렸다. LG는 두산전에서 6회 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 권용관의 결승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LG(54승36패)는 전날(9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3위 두산(49승2무39패)과의 격차를 4경기 차로 벌렸다. 승률은 딱 6할. 반면 두산은 지난 4일 문학 SK전 이후 이어진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위 넥센과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잡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K는 40승 45패 2무로 7위에 머물렀다. 동시에 올 시즌 7번째로 40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4강 싸움으로 갈 길 바쁜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뒀다. 이날 윤희상은 3회까지 퍼펙트, 4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갈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타자들은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멀티히트를 기록한 정근우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정상호, 박정권이 돋보였다. 롯데는 선발 김사율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한 데다가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이 5회 추가점을 준 것이 뼈아팠다. 김사율은 선발 두 번째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4연패에서 벗어났다. 4위 자리도 수성했다. 넥센은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이택근과 김민성의 홈런 2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1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같은 날 SK에 패한 5위 롯데와 승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는 또 연승에 실패하며 승률 3할 복귀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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