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후반 교체' 볼프스부르크, 수적 열세 속 하노버에 0-2 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1 00: 21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홈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10분 교체됐다. 볼프스부르크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막전 패배를 안게 됐다.
구자철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하노버 96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분전했으나 후반 10분 교체됐다. 주전 선수 2명이 이른 시간에 연달아 퇴장당하며 9-11의 수적 열세 속 싸운 볼프스부르크는 결국 0-2로 패했다.
당초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예상한 개막전 선발 베스트 명단에서 제외됐던 구자철은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2분과 후반 3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선제골을 먼저 허용한데다 수적 열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후반 10분 로빈 노흐와 교체됐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30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퇴장당한데 이어 후반 7분 팀 클로제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11이라는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전반 17분 터진 레온 안데르센의 선제골로 0-1로 끌려간 볼프스부르크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분전을 이어나가며 점유율을 지켰지만 후반 39분 사볼치 후스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와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킨 볼프스부르크는 결국 만회골 없이 0-2로 완패하며 개막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