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있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아스날의 대승으로 끝났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시오 월콧, 아런 램지, 올리비에 지루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알바로 네그레도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맨시티를 3-1로 물리쳤다.
아스날은 루카스 포돌스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램지, 잭 윌셔, 미켈 아르테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맨시티는 에딘 제코와 네그레도를 필두로 제임스 밀너, 다비드 실바, 페르난디뉴, 야야 투레 등으로 맞섰다.

아스날이 전반 8분 월콧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램지의 스루 패스를 받은 월콧은 조 하트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툭 찍어 차 맨시티의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한 양 팀은 후반 들어 변화를 꾀했다. 아스날은 포돌스키 대신 지루를 투입했고, 맨시티는 제코와 밀너를 빼고 헤수스 나바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했다.
아스날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번엔 월콧의 패스를 받은 램지가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2분 뒤 월콧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34분 네그레도가 1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감하며 2013-2014시즌 EPL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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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콧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