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온 몸으로 말하는 그들 '살아있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8.11 08: 53

몸으로 할 말 많은 사람들이 엠넷 '댄싱9'에 다 모였다.
특히 창작 커플댄스로 꾸며진 지난 10일 방영분에서는 신선한 볼거리들이 대거 등장했다. 남녀 또는 남남으로 조를 이룬 참가자들은 배경 음악과 소품에 맞춰 퍼포먼스를 만들었고, 그 안에 메시지를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랑'이라도 참가자들의 출발점은 다양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커플이 있었고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이도 있었다. 사랑스러운 모자 또는 부녀 관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였다. 말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댄싱9'에 집결한 셈이다.

비록 현대무용으로 패턴이 수렴된 부분은 아쉽지만 기존에 시도됐던 댄스 프로그램이 댄스 스포츠, 비보잉 등 특정한 한 가지 분야에 한정됐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진전이었다. 비보잉만 해왔던 참가자들이 리프팅에 도전하는 모습은 신선했다.
'댄싱9'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종합 댄스 서바이벌로, 전공 분야로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은 댄스 스포츠,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K팝 등에서 고루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 아래 집중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종합 무용인으로 거듭 나기 위한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
온몸을 동원해 감정을 표현하고 이로써 타인의 감동을 끌어내는 춤 고수들이 앞으로 어떤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물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댄싱9'은 서바이벌 열풍을 몰고 온 엠넷 '슈퍼스타K' 김용범 CP가 2년여 만에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 우승팀 상금은 5억원이며, 단독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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