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순신' 아이유, 단언컨대 '최고'의 연기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11 09: 21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아이유가 어렵게 마음을 열었던 이미숙의 비밀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아이유는 갈등 상황에서 흔들리는 순신 캐릭터의 심경 변화를 자연스럽게 묘사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 45회에서는 준호(조정석 분)에 이별 통보를 받는 순신(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신은 갑자기 마음이 변한 준호에 상처받았고 연기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아파했다. 준호는 순신과 헤어지면 순신의 아버지인 창훈이 사고사 당한 정황을 비밀로 하겠다는 연아(김윤서 분)의 협박에 결국 굴복했던 것이지만 순신은 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순신은 결국 미령(이미숙 분)과 동혁(김갑수 분)의 대화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순신은 창훈이 사고사 당한 현장에 미령이 함께 있었고, 동혁의 차 블랙박스에 사고를 당한 영상이 모두 찍혀 있어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고다 이순신'은 종영을 5회 앞두고 순신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이유는 변심한 조정석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거나 차갑게 돌변한 그의 모습에 주저앉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별에 상처받은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받지 않는 전화에 희망을 걸며 불안해 하는 눈빛 연기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등 사랑을 잃은 여인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또한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아이유는 이미숙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고다 이순신'은 단편적인 이야기 전개와 억지스러운 인물들의 감정 표현이 이어지며 시청자에 혹평을 받고 있는 작품. 하지만 주인공 아이유는 그러한 가운데서도 제 역할을 해내며 '최고다 이순신'을 보는 시청자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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