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이병헌-이민정이 마침내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약 900명의 하객들과 수백명 팬들의 축복 속에 부부가 된 두 사람, 시끌벅적했던 이 세기의 결혼식을 이을 다음 스타는 누구일까.
올 하반기에는 유독 많은 스타들이 결혼에 골인한다. 먼저 오는 24일에는 배우 김정화와 CCM가수 유은성의 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화는 지난 2009년 우간다의 에이즈 아동 아그네스와 결연을 맺고 지난해 아그네스에게 바치는 노래 '안녕, 아그네스!'의 곡 작업을 하며 예비신랑을 만났다. 24일 대학로 동숭교회에서 가족 및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9월 중에는 톱스타 이효리-이상순 커플이 조용히 부부가 될 전망이다. 정확한 결혼 일정과 방법에 대한 온갖 추측과 설이 난무한 가운데 이효리 측은 식 없는 조용한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가족들과 친지들만 초대한 소박하지만 경건한 약속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내달 중에는 부부로서 정식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뒤를 이어 배우 지성-이보영 커플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할 예정. 6년 열애한 두 사람은 9월 27일 서울 W호텔에서 결혼식을 갖기로 하고 최근 이같은 사실을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고백해 화제가 됐다.
10월에도 결혼 소식은 이어진다. 6일에는 개그우먼 김미려와 배우 정성윤 커플이 서울 논현동 모처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 두 사람은 식을 두 달 가량 앞둔 현재, 연극 '미운남자'에 동반 출연하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는 훈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1년 관계자들과의 MT에서 우연히 첫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국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배수빈 역시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8세 연하의 일반인 연인과 10월 중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
방송인 안선영 역시 10월 중 결혼할 전망이다. 6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3세 연하의 사업가와 장거리 연애 2년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또한 11월 초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맨 김재욱이 10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5년 간 교제한 예비신부는 현재 국내 항공사에 재직중인 미모의 승무원으로 알려져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16세 연상연하 가수 서태지-배우 이은성 커플도 지난 5월, 조만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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