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어깨 부상' 루니 대표팀 발탁에 불만 토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11 11: 00

데이빗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웨인 루니(28)의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에 불만을 토로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모예스 감독이 루니의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오는 15일 열릴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 루니를 25명 중 한 명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루니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억지가 아니다.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리시즌에서 뛰지 못한 루니는 11일 열리는 위건 애슬레틱과 커뮤니티 실드에도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불과 4일 뒤에 열리는 친선경기를 위해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루니를 소집한 것이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루니와 모예스 감독 사이의 문제가 대표팀 발탁에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 즉 루니가 커뮤니티 실드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부상으로 보고 있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루니가 경기에 투입할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MUTV'와 인터뷰서 "지난주 오랫동안 호지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루니는 어깨 부상 중이다.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어떤 접촉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래서 1군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또한 2군 훈련서도 어떠한 접촉 없이 약간의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10일이 되서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약간의 추가 훈련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명심할 점은 루니는 축구 전술에 대한 훈련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점에 대해 호지슨 감독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마도 호지슨 감독은 루니를 짧은 시간만 기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